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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인쇄, 제본 실무 용어 정리 (Printing and binding)

 

우리가 주로 보는 책들은 몇 가지 과정을 거쳐 판매처에 유통되는데요. 오늘 알아볼 인쇄와 제본은 책을 만드는 초기 과정입니다. 인쇄는 작가에게 글을 받아 편집하고 다듬어 종이에 인쇄하는 것이고 제본은 인쇄된 종이를 가지고 무선, 양장본 등으로 책을 만드는 방법을 말합니다. 오늘은 앞서 말했던 인쇄와 제본 단계에서 사용하는 실무 용어들과 인쇄와 제본 단계에서 사용하는 기계 및 도구의 유래와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무송 예시 이미지입니다.

 

도무송이란?

 

도무송은 스티커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티커에는 윤곽선이 있는 부분을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칼선이 있는데요.

도무송은 목형으로 틀을 잡은 다음 원하는 모양의 칼 선을 이용해서

스티커처럼 종이를 뜯기 쉽게 그대로 잘라내는 것을 말합니다.

 

도무송은 Thompson(톰슨)의 영문일본식으로 발음한 단어이며,

원하는 형태의 재단 목형을 만들고 프레스로 찍어내서 상품을 완성하는 제작과정입니다.

명함, 스티커등의 일반적 재단은 몇백 몇천 장을 한 번에 재단하므로 단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도무송재단은 별도로 목형을 제작하고 해당 목형을 이용하여

1장씩 프레스 재단을 하기 때문에 상품제작 기간과 금액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상품의 사이즈와 형태의 복잡도, 매수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도무송을 이용한 작업은 명함이나 스티커에 한정되지 않고 박스, 봉투등의 제작에도 사용되는 제작방식입니다.

 


 

오시 예시 이미지입니다.

 

오시란?

 

오시는 접는 부분에 누름 자국을 넣는 것을 말합니다.

누름 자국이란 말그대로 두꺼운 종이를 잘 접히게 만들고 인쇄 부분이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넣어주는 자국을 누름 자국이라 말합니다.

이 오시는 과자 상자나 우유 곽 위쪽에 오시를 볼 수 있고 페이지가 많은 책을 만들 때도

표지 왼쪽 부분에서 누름 자국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두꺼운 제질의 리플릿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귀도리 예시 이미지입니다.

 

귀도리란?

 

귀도리는 모서리를 둥굴게 따내는 것을 말하며, 라운드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심미적인 디자인을 위해서도 이용되지만,

유아용 동화책의 하드커버표지의 뾰족한 모서리에 아이들이 다칠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라운드 혹은 귀도리를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철제본 예시 이미지입니다.

 

중철제본이란?

 

중철제본은 스템플러로 중간에 심을 넣어 종이를 고정하는 제본 방식입니다.

얇은 노트나 오래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팸플릿등을 고정할 때 주로 쓰이는 방식입니다.

 


 

무선제본 예시 이미지입니다.

 

무선제본이란?

 

무선 제본은 종이 끝부분에 접착제를 칠해 종이를 고정하는 제본 방식입니다.

주로 ‘떡 제본’ 이라고 하며 책이나 두꺼운 메모 패드등을 만들 때 주로 이용합니다.

무선 제본의 장점은 떡제본은 모든 책자에서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제본 형태로,

인쇄물 종류에 대한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출판도서, 1인출판, 카탈로그, 설명서, 제안서 등 모든 인쇄 영역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기본적인 제본방식이기 때문에 비교적 작업 단가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하드커버제본, 링제본 등 특수제본의 경우 추가로 부과되는 제본 비용이 있는 반면,

무선제본은 추가비용이 없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양장제본 예시 이미지입니다.

 

양장제본이란?

 

양장제본은 실을 이용하여 종이를 엮는 제본 방식입니다.

다이어리나 양장용 책을 만들 때 사용하며,

표지에 따라 하드커버 양장 제본과 소프트커버 양장 제본으로 나뉩니다.

 

장점은 양장 제본은 책장이 완전히 펴지며 고급스럽고 튼튼해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과

제본 중에 가장 튼튼한 제본 방식이어서 장기간 보관하기 용이합니다.

하지만 제작 방법에 수작업이 많아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인쇄 예시 이미지입니다.

 

옵셋 인쇄와 1도 인쇄

 

옵셋인쇄 CMYK 4가지 컬러판을 이용해 인쇄 망점이 겹치도록 하여 색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대량 종이 인쇄물을 인쇄 할때 쓰는 방식입니다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인쇄물은 대부분 옵셋 방식으로 인쇄합니다.

 

1도 인쇄한 가지 색으로 인쇄하는 방법입니다.

옵셋 인쇄에 비해 저렴하지만 색상 수는 제한이 있습니다.

2가지 색이 들어가면 2도, 3가지 색상이 들어가면 3도 인쇄라고 부릅니다.

옵셋 인쇄에 비해 특정 색상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팬톤 컬러 예시 이미지입니다.

 

팬톤컬러란?

 

팬톤사에서 만든 인쇄용 컬러칩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됩니다.

1도. 2도 등 특정 색상을 인쇄할 경우 팬톤 컬러를 지정하면 더 정확한 색상으로 인쇄할 수 있습니다.

팬톤 컬러는 종류가 많기 때문에 필요한 팬톤 컬러 칩을 사서 쓰면 됩니다.

 


 

실크 인쇄 예시 이미지입니다.

 

실크 인쇄 (silk screen)란?

 

실크 인쇄 (silk screen)는 구멍이 있는 천이나 망사에 막을 형성하고 잉크를 붓고

고무로 밀어내 잉크가 묻어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색채가 강하고 선명한 것이 특징이며 강렬한 시각적 효과 때문에

생활가전, 휴대폰, 의류, 간판, 현수막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용됩니다.

 


 

형압 예시 이미지입니다.

 

형압이란?

 

형압은 특정 모양대로 가죽이나 종이에 누름 자국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모양이 있는 오시쯤으로 생각하면 되며,

올록볼록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입체감을 살릴 수 있고,

오돌토돌한 촉감도 살릴 수 있습니다.

 


 

박 예시 이미지입니다.

 

박이란?

 

박은 특수 종이를 이용하여 누름자국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금박, 은박, 홀로그램박 등 다양한 특수 종이를 쓸 수 있습니다.

 


 

코팅 예시 이미지입니다.

 

코팅 (유/무광)

 

라미네이팅 필름을 칠하는 것으로 필름 종류에 따라 유광과 무광으로 나뉩니다.

광택이나 은은한 효과를 주기 위한 용도로 쓰일 때도 있지만,

인쇄한 잉크가 벗겨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쓰기도 합니다.

같은 색일지라도 유광 라미네이팅 필름을 씌우면 선명해지고 무광 라미네이팅을 씌우면 차분해집니다.

 


 

오늘은 인쇄와 제본에서 쓰이는 도구와 용어들을 알아보았습니다. 톰슨에서 도무송으로 바뀐 단어들이 나 무선, 양장제본등 알쏭달쏭하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았지만 책에 대한 한 편의 역사를 보는 것 같아 인쇄와 제본에 대해 공부하는 내내 즐거웠던 거 갔습니다. 물론 이 용어들이 전부 실무에서 쓰인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디자인 키트에 방문해 주신 디자이너님들에게 적게나마 도움이 되었음에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하였습니다.